오픈마켓 MD와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 1

 

 

제목처럼 "MD와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려야 하는데, 앞서 일러둬야 할 내용들이 많네요. 먼저 용어들과 대략적이 기본지식을 살펴봅시다.

오픈마켓이란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파는 채널로, 예를 들어 스마트스토어나 지마켓, 옥션, 11번가가 대표적인 채널입니다. 단순하게 판매채널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중개인 역할만 하는 곳을 의미하는 데, 요즘은 본래의 의미가 좀 변형되거나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어 제가 해석한 오픈마켓의 의미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픈마켓의 정확한 의미를 안다면 온라인 셀러를 준비하고자 하시는 초보셀러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릴 것이, 아무런 상품이나 판매채널의 제재없이 모든 상품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는 판매채널은 없습니다. 다만, 성인용품이나 위험한 물건, 혐오스럽고 위화감을 주는 상품, 술 담배와 같은 온라인 판매금지 품목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곳은 자사몰 밖에 없습니다. 자사몰은 cafe24와 같은 호스팅사의 서버를 빌려 자가책임 하에 자유롭게 운영하는 개인 쇼핑몰이죠.

자사몰은 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모든 기본적인 설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초보셀러들의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오픈마켓에 비해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긴 하나, 운영이 어려고 초반에 유입이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사몰 운영을 시작하는 초보셀러 분들은 거의 없고,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을 운영한 다음에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오픈마켓은 상품을 자유롭게 등록하고 가격설정과 상품수정에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가격수정과 상품수정에 있어 판매채널 MD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곳은 오픈마켓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무신사, 과거의 펀샵, 티몬과 폐쇄몰 등이 있습니다. MD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체 할인행사, 프로모션에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MD승인이 빠른 곳은 하루 만에 가능한 곳도 있으나, 좀처럼 늦은 곳은 2~3일 소요되도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또한 언젠가부터 자체 프로모션이 자유롭게 가능한 오픈마켓이 아닌 곳의 입점은 최대한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입점을 권유드리고 싶은 채널은 무신사,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있는데, 판매수수료가 상당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곳의 판매수수료는 대략 20~30%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오픈마켓 판매수수료가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무신사는 입점이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입점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어지간히 브랜딩이 되어 있지 않는 초보셀러들은 진입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MD란 Merchandiser의 약자로 본래 상품기획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영업팀 담당자라 생각하면 됩니다. Market Director 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업체에 따라 BM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픈마켓에는 카테고리마다 담당 MD가 배치되어 있으며, 주 업무는 프로모션 개발과 일정, 유료광고구좌 섭외 등 을 포괄적으로 담당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모션은 할인행사를 말하고 유료광고구좌란 메인페이지에 AD라는 문구와 함께 노출되는 영역, 혹은 검색 시 노출되는 최상단 영역을 의미합니다. MD와 가까워지고 싶으면 유료광고구좌를 많이 애용?하시면 되고, CPC 클릭광고에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시면 직접 연락이 오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자 이제 용어 정리를 어느정도 했으니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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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부터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온라인을 기반으로 셀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올리브영 매장을 비롯 오프라인 영역에도 판로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10년된 셀러로서 얻은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직한 개인사를 포스팅하는 공간입니다. 응원글 또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과 함께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