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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로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를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예전 아이유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나의 아저씨> 가 저의 인생드라마 중 하나인데, 그 만큼 이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너무 재미있고, 아이유의 한층 더 진해진 연기력 보는 맛에 한편 한편을 아껴보는 중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라는 드라마 제목만큼, 대충 짐작은 가시겠지만 정확한 의미나 뜻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폭싹" 은 '완전히' '몽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강조 표현이며,
"속았수다" 는 표준어 '속았다' 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상황에 따라 해석을 하자면,
- 예상치 못한 일에 크게 놀랐을 때
- 남에게 장난을 당하거나 속았을 때
-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반전이 있을 때
와 같은 상황에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아실만한 제주도 사투리로 대표적인 게 "혼저 옵서예(어서 오세요)"가 있구요. 마을 어른을 부르는 호징으로 "삼춘"이 있네요. 제주도에선 삼춘의 의미가 단순한 가족의 호칭이 아닌, 존중과 친근함을 담은 특별한 의미라고 하네요.



요즘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많은데요. 가장 최근 기억나는 게 2022년에 방영되었던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주연의 <우리들의 블루스>(tvN), 그리고 지창욱, 신혜선 주연의 2024년도 작품 <웰컴투 삼달리>(tvN)가 있네요. <우리들의 블루스> 처럼 작품에 제주도 방언이 많이 나와, 제주도 사투리 자체가 많이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넷플릭스 제공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는 2025년 3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로,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인데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각양각색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선사할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 찬 인생 드라마입니다. 특히 아이유와 박보검의 케미스트리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문소리와 박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드라마는 한 번에 전편을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관행을 깨고 4화씩 4주에 걸쳐 공개됩니다. 이는 인생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표현한 극 전개를 반영한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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