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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비골신경마비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은 비골신경의 마비 내지는 쇄퇴로 인해 주로 발생되는 족하수(Foot drop)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골신경마비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좌골신경(坐骨神經)을 알아야 합니다. 좌골(坐骨)은 앉을 좌 / 뼈 골 이라는 한자를 써서 "엉덩이뼈" "골반" "엉치뼈"를 의미합니다. 좌골신경은 사람 몸에서 가장 큰 신경으로, 골반에서 엉치뼈를 지나 대퇴의 뒷부분으로 뻗아 나가는 신경입니다. 좌골신경이 잘못되면 엉덩이, 종아리, 발 등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죠.

출처: spinebalance

 

좌골신경이 대퇴 뒷부분을 지나 무릎 쪽에서 크게 2가지의 갈라지는데요. 하나가 앞쪽인 정강이 쪽으로 내려가는 경골신경이며, 다른 하나가 뒤쪽인 종아리쪽으로 내려가는 비골신경입니다. 바로 이 비골신경이 좌골신경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으로 발목과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 비골신경이 마비되거나 쇄퇴하게 되면 발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발처짐(foot drop) 현상이 생기게 되죠.

 

 

비골신경의 마비 내지는 쇄퇴로 인해 발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면 보행 시 발끝이 땅에 끌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족하수, 발처짐(foot drop)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로 보행하다보면 발목에 손상이 오거나 발을 접지를 수 있는데요. 무의식적으로 발을 끌지 않기 위해 무릅에 힘을 가하여 발목을 높게 올리면서 걷게 되는데 이를 영어ㄴ로 스테핑 게이트(steppage gate), 우리가 흔히 "높은 걸음걸이"라고 일컫습니다.

 

발처짐 증상이 보이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하는데요. 흔히들 정형외과를 방문하기 싶지만, 이는 뼈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의 경도에 따라 검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X-ray, 초음파, 근전도, 경우에 MRI를 통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의 경우 X-ray와 초음파, 근전도 검사를 받았으며, 초음파 검사에서 좌측 좌골신경을 둘러싼 혈관이 좌골신경을 누르고 있어 비골신경에 마비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온 상태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MRI까지 검사하여 수술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비골신경이 외부압력으로 인해 눌리는 현상이 발생해도 시간이 경과되면 자연스럽게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처짐 증상이 심해지고 오랜시간 경과되면 병원 내방 후 검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간단한 물리치료나 일시적 보조기 사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신경감압술 또는 신경이식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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